가을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코스 등산 후기
어느날 친구들끼리 한라산 한번 가볼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지금까지 올랐던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이였던 울릉도 성인봉이 1000m가 안되는데 한라산 높이는 1980m라 두려운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그렇게 해서 가게된 제주도 한라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김밥을 사들고 관음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도 등산을 위해 모이신분들이 꽤 많았어요.
새벽에 올라가는 관음사코스.
길이 좀 좁아서 가로로 많아봤자 2명만 갈 수 있었습니다.
인원을 왜 제한해서 받나 알 것 같기도 했어요.
하루 400명밖에 받지 않는데도 입구에서 올라가며 단체팀이 있는 경우에는 등산하기 조금 불편한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관음사코스의 하이라이트였던 계단입니다.
계단이 어찌나 높던지, 또 이 계단을 올라가면 관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힘들었어요.
가을 한라산 풍경입니다.
안개가 꽤 많았는데 이게 사라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반대편을 바라보는데 정말 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지금까지 등산했던 산들과는 완전 차원이 달랐습니다.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분위기가 참 신기했던 한라산입니다.
관음사코스는 계단이 대부분이여서 올라가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아 물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중간에 많이 쉬기도 했습니다.
워낙 높아서 그런지 하체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올라가는데 꽤 힘들 것 같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산하면서 초등학생도 올라가는걸보고 맘만 먹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거구나 생각했습니다.
헬기장.
해발 1700m, 1800m.
거의 다 왔구나 싶었지만 여기서 계단 지옥이 시작되었죠.
계단이 정상까지 끝도없이 나왔는데 여기서 올라가면서 꽤 많이 쉬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웠던 한라산의 모습.
드디어 정상에 왔습니다.
백록담이 처음에는 안개때문에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너무 아쉬웠는데 한 20분 기다리니까 조금씩 사라지더니 무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람들이 바라보며 우와 하니까 식사를 하시던분들도 함께 와서 백록담 사진을 찍었어요.
물이 있었으면 더 좋을뻔했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뭔가 웅장함이 느껴지고 좋았어요.
정상이 너무 추워가지고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내려오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추워서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정상에서 먹은 김밥입니다.
혹시 모르시는분들 계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한라산 정상은 꼭 컵라면을 드셔야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라면에 뜨끈한 국물이 필수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김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등산방석도 챙겼지만 그렇게 크게 쓸모가 없었어요.
등산하는 도중에는 방석깔고 쉴 일이 많이 없더라고요.
정상에 성판악코스로 하산중인 모습.
지옥이였던 성판악코스 하산길.
돌이 너무 많아서 발과 무릎이 너무 아팠습니다.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갈 때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도 성판악 코스가 짜증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였어요.
하산은 관음사코스를 추천드립니다.
하산 완료 후 찎은 사진.
저 입구 발견하고 어찌나 기쁘던지..
운동을 맨날 하지 않아서 그런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릎이 너무 아파서 다음날까지도 잘 걷지 못했어요.
하산 후 한라산등정인증서까지 출력했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한라산 등산 후기였습니다.
이렇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또 생성되었네요.
다음에 눈이 오면 겨울에 또 가고싶습니다.
이상으로 가을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코스 등산 후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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