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정통 클래식바 아도니스 리뷰

정우씨 2020. 3. 14. 10:44

대흥동 정통 클래식바 아도니스 리뷰

거의 한 10년만에 초중고를 같이나온 친구를 만났어요.

요새 연락을 잘 안하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뭔가 취향도 잘 맞고 그럴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커피, 맥주, 위스키쪽에 지식이 조금 있어서 저도 처음으로 정통 클래식바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대흥동은 많이 놀러와봤지만 이런 어둡고 조용한 재즈바는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대흥동에 위치한 아도니스입니다.

2층에 위치해있고 문도 뭔가 내부를 볼 수 없어서 처음 방문하시는분들은 낮설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도니스 내부는 어둡고 조용했습니다.

정통 클래식바를 즐기는 방법이 일반 술집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았어요.

제가 착석한 자리에도 금지행위에 대한 부분이 설명되어 있었는데,

잔을 부딧치는 행위와 시끄럽게 떠드는 행위, 향수를 뿌리고 오면 안 됨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는데 미각이 둔해서 그런지 윈저나 잭다니엘같은 양주와 맛이 비슷한 것 같았어요.

여기서 두 종류의 위스키를 마셨는데도 정확히 어떻게 어떤맛이 다른가를 모르겠더라고요ㅎㅎ

위스키를 얼음 없이 2~3방울정도를 물과 함께 마셨습니다.

뭔가 여기서 위스키를 마시니까 소공녀에서 이솜이 담배 피면서 위스키 마시는게 생각나서 재밌었어요.

두 잔 째에 함께 주문한 큐브치즈.

큐브치즈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자리가 좋아서 위스키 제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을 수 있었어요.

가격은 2인이서 위스키 2잔씩, 큐브치즈까지 4만원 후반대가 나온 것 같아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애인이 생기면 한번쯤은 꼭 데려오고싶은 장소였습니다.

대흥동에서 색다르게 한잔 하고싶은 분들께 아도니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