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칸예 내한공연 후기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고양]

정우씨 2024. 8. 24. 23:38

칸예 내한 티켓이 오픈하자마자 친구랑 가야지 하고 바로 예매를 했었어요.

그 당시 인기가 엄청 있지도 않았고 티켓이 공연 당일날까지 자리가 많이 남아있을 정도로 비어있었어요.

아마 사람들이 리스닝 파티여서 그런지 그냥 뒹굴대다가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레전드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겠죠.

금요일 연차를 내고 대전에서 고양에 있는 대화역으로 향했습니다.

대화역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역에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아서 출입구를 나가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또 대화역 주변식당들은 모두 만석에 재료소진도 되어버리고 길거리에서 서서 편의점 도시락을 드시는 분도 있었어요.

저는 운 좋게 올갱이 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그릇 12000원이나 하는 올갱이해장국.

뭔가 심심한 맛이었는데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니 꽤 먹을만했습니다.

뭔가 이날 손님이 많아서 안에 올갱이를 적게 넣어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공연장 앞에서 성인인증을 진행했어요.

저는 내한공연을 많이 안 가봐서 이런 걸 하는지 몰랐는데 티켓과 민증을 보여주고 이렇게 팔찌를 받았어요.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KOREA 08 23 24.

이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스태프분들이 입고 계셨는데 번개장터에서 엄청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많았던 인파들.

정신없었음에도 체육관을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개여서 시원시원하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입장을 7시쯤에 한 것 같아요.

바라본 경기장의 모습은 이랬어요.

뭔가 해가 지지 않아서 그런지 이게 뭐지 싶기도 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약간 지루해서 친구와 맥주도 한잔 마셨어요.

하이네켄이고 한잔 6000원이었는데 미지근하고 맛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8시에 딱 등장하는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 씨가 나타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계속 기다리느라 너무 덥기도 했고 이러다가 9시가 지나도 오지 않길래 이러다가 10시에 오는 줄 알았네요.

정말 많았던 사람들.

이렇게 많은 인파에도 이동하고 화장실 이용하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고양종합체육관 이번에 처음 오는데 정말 좋았어요.

말을 타고 누가 나타나서 한 바퀴 돌고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너무 행복했던 시간들.

드디어 영접하는 칸예 씨.

스크린도 바로 오른쪽에 있어서 좋았어요.

스크린 바로 밑에 있는 분들은 좀 아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다음에 고양종합체육관으로 내한을 가게 된다면 꼭 스크린이 잘 보이는 자리로 예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연이 끝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타고 갈 힘도 없고 그래서 친구와 쏘카를 빌려서 목동까지 이동했습니다.

저녁을 6시에 먹어서 그런지 공연이 끝나고 너무 배가 고프더라고요.

진라면 매운맛에 구운란 2알에 아사히 1캔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2024년 칸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2024 칸예 내한공연 후기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 고양] 포스팅을 마칩니다.